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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학생들, 설악산에서 조난 위기 시민 구해
등록일
2019-09-11
작성자
대외협력처
조회수
440

대청봉 인근에서 조난 위기 60대 男 응급처치
“학생들 바른 인성 덕에 목숨 구해” 총장실로 감사 편지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 학생 산악부가 중심이 된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 소속 학생들이 설악산에서 조난 위기에 처한 60대 남자를 구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경일대학교 총장실에는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편지를 쓴 사람은 64세의 인천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설악산 등산길에 올랐다가 다리에 쥐가 나 조난위기에 처해있었는데, 경일대 학생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편지를 보낸 시민은 지난 8월 18일 강원도 설악산 대청봉에 홀로 산행 길에 올랐다가 하산하던 중 갑자기 옆구리에 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에 쥐가 나 꼼짝 못하고 뙤약볕 아래 철제 계단에 주저앉은 채로 공포와 절망 속에서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고 한다. 늦은 시간이라 하산하는 등산객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기적과도 같이 등반을 마치고 하산 중인 경일대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을 만나 응급조치와 구급약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썼다. 또한 “학생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장시간 동안 뙤약볕 아래에서 어찌 되었을지를 생각하면 아찔하다”라며 “손수 등산화와 양말을 벗겨주고 응급조치를 취해준 학생들은 평소 총장님의 훌륭하신 인품과 바른 인성교육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학생들에게 큰 격려를 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글을 맺고 있다.


경일대에 의하면 미담의 주인공들은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 소속 대학생들로 장기훈련의 일환으로 설악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연맹장을 맡고 있는 경일대 한동욱(의용공학과 3년) 학생 외 3명을 비롯해 경북대, 금오공대, 계명대, 영남대, 영남이공대 재학생 등 17명 이었다.

한동욱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장은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하는 고난도 코스에서 홀로 등반 중인 60대 남성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 분이 하산 길 계단에 창백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것을 보고 어려움에 처한 것을 직감했다”라며 “도움이 필요한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신발과 양말을 벗기고 다리와 발에 마사지와 소염제 치료를 하며 30분 간 응급조치를 해드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남성이 기력을 회복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1시간 인근 대피소에 연락을 취해놓고 하산했다.


경일대는 9월 9일(월) 미담의 주인공들을 총장실로 불러 특별장학금 지급이 담긴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격려했다.

정현태 총장은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경일대학교 산악부다운 의로운 행동이었다”라며 “세계 최고봉들을 등정해온 선배 산악인들의 기상을 이어받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인성까지 갖춘 참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