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관 함께하는 경일대학교

연설 및 기고문

2023 신년사
등록일
2022-12-22
작성자
대외협력부
조회수
6214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우리 경일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수년째 입과 코를 덮고 있는 마스크를 벗고 환한 얼굴로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날 또한 올해부터일 것이라 소원합니다.


올 한 해는 많은 것들이 변화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세밑에 새 정부가 내어놓은 고등교육 정책의 키워드가 바로 ‘자율’과 ‘개혁’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1년 전국 모든 대학을 들었다 놓았던 대학기본역량진단도 3주기를 끝으로 폐지되고 대교협 중심의 대학기관인증평가와 같이 민간의 검증 틀로만 정부재정지원 가능대학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입학정원과 관련된 각종 제한사항들을 과감히 규제개혁을 통해 개선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교육부 대학지원 부서의 업무를 지방교육청으로 이관하고 초중등교육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수조원 규모를 고등교육 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고등교육 거버넌스가 지방으로 옮겨갈 예정이기도 한 한 해입니다.


이러한 고등교육 환경과 부합하는 것 같아 명리학을 빌려 부연하자면, 60갑자 중 계묘년은 계수(癸水)라는 생명력 넘치는 먹이를 사람들이 토끼(卯)처럼 재빠르게 취하려 하기에 풍요와 변화의 한 해로 여겨져 왔습니다.


올해는 경일 가족 모두에게 개교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한 해이기도 합니다. 

다만 대학들이 10년마다 진행했던 연사 편찬이나 의례적인 기념사업들을 지양할 것이라 이 자리를 빌려 천명합니다.

새해의 태양과 함께 떠오를 무수한 미래의 먹거리를 두고 과거를 천착하고 기념할 시간이 우리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경일 가족 여러분!

제가 토끼띠라서가 아니라 올해는 우리 모두 발 빠르고 꾀 많은 토끼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토끼는 빨간 눈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의 60년을 위해 목표한 바를 이루어내고야 말 것이라는 투지로 말미암아 두 눈을 시뻘겋게 뜨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토끼가 되어야 합니다.


재학생들은 이루어야 할 공부, 교직원은 교육과 사업을 통한 성과 그리고 동문 여러분께는 생업을 위한 목표.

우리 경일인 모두 각자의 본분에서 바라는 염원과 개인적으로 소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계묘년 새해 아침,

2023. 1. 1


총장 정 현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