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및 창업자 인터뷰

  • 성명 : 정유라
  • 출신고등학교 : 정화여자고등학교

본인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1997년 3월에 경일대학교 세무회계학과에 입학하여, 2001년 2월에 졸업하면서 대구은행에 입사하였습니다. 입사 후 범어동지점, 대백프라자 출장소를 거쳐서 현재는 범물1동 출장소에 재직 중입니다. 졸업생 인터뷰를 의뢰받고 벌써 5년이 지나버린 대학생활이 새삼 기억이나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경일대학교 세무회계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

입학원서를 내고 전공 학과를 선택할 때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복수원서가 허용이 되었을 때였는데, 대구대 모 학과와 경일대 세무회계학과를 지원하였습니다.
둘 다 합격해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4년 뒤를 생각해 봤습니다. 인문사회학과를 졸업해서 특별히 전공을 살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 경일대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경일대 세무회계학과는 정보처리(컴퓨터) 영역과 세무회계 영역이 다른 대학에 비해 차별화(컴퓨터와 세무회계 과목이 타대학에 비해 2배 이상 개설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문자격증 취득에 대한 교수님들의 대단한 열의가 다른 학교보다는 앞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직장이든지 회계부서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취업의 문이 상당히 넓은 것으로 판단되었지요. 정보영역과 세무회계 영역의 차별화 내지는 전문화와 취업의 문이 넓다는 점에서 나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4년 동안 제가 스스로 찾아 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실무를 배울 것 같아서 합격증을 수령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은 그 이상의 성과를 가져 왔습니다. 회계학과 세무,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땐 많이 생소하고 힘들었지만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그 이상의 것들이 보이게 되고 스스로 공부를 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를 이 분야를 접하게 해준 세무회계학과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자부합니다.
 

경일대학교 재학시절을 되돌아본다면?

재학시절을 되돌아보면 참 즐거웠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학과 선후배는 타과와는 달리 유난히 잘 뭉쳤습니다. 공부할 때도 여럿이 그룹을 짜서 같이 공부했습니다. 사실 어떤 학문이든지 혼자 공부해서는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함께 모여 토론함으로써 내용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늘 함께 많은 시간을 같이 했었습니다.
특히 회계학과하면 술을 뺄 수가 없습니다. 어찌나 많이들 마시는지...... 저도 대학에 들어와서 술을 처음 마셨는데 저는 대학이란 원래 이런거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거의 이틀 걸러 한번씩이고 마시는 양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랬기에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지금 제일 기억나는 것은 2학년 때 MT였습니다. 다들 술에 취해서 방안에서 ‘소타기 말타기’도 하고 갖가지 게임과 정말 웃긴 벌칙들...... 그리고 밖에서는 숨바꼭질, 술래잡기...... 정말 동심으로 돌아가서 신나게 놀면서 2박 3일이 3박 4일이 되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해에 다시 MT로 그곳을 찾았었지요. 지금도 그 친구들과 선배들의 모임을 간혹 하는데 재학시절 얘기가 나오면 한참을 시끌벅적하게 떠들곤 합니다.
 

직장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교수님의 추천으로 대구은행 면접을 보고 입행을 했습니다. 직장이란 곳이 다 그렇지만 만만치 않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은행에 입행한지 벌써 5년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은행에 입행할 때는 4시 30분이면 폐점하고, 퇴근도 빠르고, 고객수도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시간 내에는 고객에게 시선을 마주치며 일을 해야 하고 영업시간 후에는 마감 업무외 내부업무, 각종 연수, 시험공부...... 적응하기 전까지는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은 은행 창구에서 하고 있는 업무는 고객의 세금납부, 예금상품 개설 및 관리, 신용카드 업무, 방카슈랑스(보험), 뱅크온(모바일뱅킹) 등등 고객이 필요로 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중한 업무에도 이 일이 매력이 있는 것은 찾아오는 고객님께서 나의 권유로 예금통장을 만들고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해 할 때 이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곤 합니다.
 

미래를 위해 세무회계학과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요즘에는 저희 때보다 취업하기가 더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취업 대상자는 더 많아지는데 회사에서 필요한 인원은 더 적어지고 또 ‘필요 없는 사람이다’ 생각되면 명퇴다, 계약기간 만료다 해서 가차 없이 내보내 버립니다. 그래서 더 경쟁력 있는 능력(전문성)과 더 많이 자기관리를 해야 좁은 취업의 문이 넓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나름대로 생각됩니다. 물론 전공 점수도 중요한지만 전문 자격증 취득, 특강 수강, 학과에 관련된 연수, 더 많은 지식습득 등도 차후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지 꼭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취업에 임박에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부족한 점을 보충해가며 항상 자기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후배들을 위해 세무회계학과 교수님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학과 교수님들은 특히 학생들을 위해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앞서나가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 강의나 전산회계실무, ERP회계실무와 같은 회사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위주의 교육이 저에게 큰 도움 되었습니다. 실무중심의 교육 덕분에 많은 동기들이 실무에서 다른 대학 출신보다 뛰어나서 많은 칭찬을 받고 있으며, 때로는 연말 특별 상여금도 두둑이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실무중심 강좌들을 더 많이 개발하여 실력 있는 후배들을 많이 많이 키워주십시오.
 
  • 성명 : 이은홍
  • 출신고등학교 : 동지상업고등학교

본인소개

대학입학

1975년 포항시 소재 동지상업고등학교(취업반)에 입학할 당시는 대학입학 보다는 금융기관 등에 취업을 목적으로 입학하였기 때문에 졸업 후 대학입학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몇몇 은행에 응시 하였으나 낙방하고, 학교장 추천으로 모 중소기업의 경리사원(수습사원)으로 입사하여 6개월간 근무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학벌에 따라 받는 차별 대우는 대학입학을 꿈꾸게 하였습니다. 해양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에 가려고 재수생활 3년(그 당시의 예비고사와 본고사 대비) 끝에 국가공무원 행정직 합격 통지를 받고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 휴학, 복학을 거듭 하다가 현재 모교의 김재수 사무국장님의 인도로 경일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회계학과(97년 입학 당시)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재학

직장 다니면서 야간대학에 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는 일입니다. 그러나 대학생활 4년은 분명 대학을 다니지 않은 사람과는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특히 대학을 다니면서 MT, 교수님과의 대화, 여러연령층과의 대화 기회는 대학생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무엇보다 기억나는 것은 컨닝하지 않으려고 카세트에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한 테이프를 꽂고 암기하려 노력했던 기억, 지각하지 않으려고 무인단속기에 걸리기도 여러 번, "큰오빠" "큰형님"이라고 부름받던 대학 재학시절의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러나 대학 4년 동안 세무사가 되는 꿈을 잊은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1, 2학년 때는 교양과목 때문에 힘들었지만 말입니다.(교양과목을 B에서 A+까지 받는 나만의 방법은 기회가 주어지면 다음에 소개)

대학졸업

휴학계를 내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휴학하지 않고 졸업한 것에 대하여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이든 하던 일을 중도에 포기 했다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졸업여행은 반드시 다녀오십시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면서 말입니다.

회사취업

저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대학을 졸업 하였지만, 졸업 후 대학 전공을 바탕으로 학원수강과 고시원 생활 2년 6월의 결실로 세무사라는 직업에 다시 취업(평생직장) 하였습니다.
 

경일대학교 세무회계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

경일대학교 세무회계학과의 교육내용 중에서 세무사 시험과목인 회계학과 세법이 많이 개설되어있기 때문에 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정보처리) 과목도 많이 개설되어 있어서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살아가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일대학교 재학시절을 되돌아본다면?

기억나는 교수님

이원균 교수님은 회계학을 전공 하셨지만 컴퓨터 박사라고 생각합니다. 저가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치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배움이 있었기에 직장생활이 한결 쉬웠던 기억을 하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찾아뵙지 못하고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된 점 용서해 주십시오.

공부하면서 겪었던 애로사항 및 즐거웠던 사항

등록금 마련에 애로를 겪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것도 다양한 장학금으로(열심히 하면 가능) 보충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직장에서 정시에 퇴근 하려고 할 때, 그리고 직장 다니면서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시험공부 등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그 어려움이 내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발전의 길이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1학년 2학기 등록금 전액면제는 내 생활에 커다란 기쁨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였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대학생활의 낭만에 심취하여 공부를 등한시 한 틈을 나의 발전의 계기로 삼고 주경야독한 덕분이겠지요.

재학시절 친구들과의 생활과 여러 가지 추억들

요즈음 가끔 전화로 서로 안부를 묻는 저와 비슷한 연령의 효임 수녀님과의 만남, 그리고 밤 늦은 하교 길 찻집에서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던 대화들, 동생벌의 친구들과 학과 회식 후 노래방에 들려서 목청 것 흥을 돋우었던 추억, 술과 노래 그리고 친구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졸업여행 등은 평생 동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전문직 자유직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절세를 위한 각종 세무상담(국세, 지방세), 세무신고대행과 복식부기 및 간편장부 기장대리(주로 숙련된 직원에 의함), 기업회계와 세무회계에 의한 차이 조정, 조세불복청구(이의신청 등), 개인기업의 법인전환 또는 신규 법인설립 등등이 나의 주요한 일들입니다.
세무사가 되려면 대학입학과 동시에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요. 자격만 취득하면 진로는 그 다음 생각해도 충분하고요. 또한 세무사가 되지 않아도 세무회계학과 출신의 진로는 무궁무진합니다. 왜냐하면 전천후 인적자원 즉 많이 알기 때문이지요.
 

미래를 위해 세무회계학과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학문이 아닌 국정교과서에 의한 암기 위주의 공부와 각종 제약조건(미성년자) 때문에 피동적, 수동적, 폐쇄적인 생활이었다면 대학이란 곳은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4년(남자의 경우 군생활 포함)을 마치면 사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사회란 문에 들어 갈 것인가, 사회라는 벌판에 버려 질 것인가는 대학 4년 동안 많은 준비와 고민을 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 합니다. 준비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그렇게 되자면 사고의 전환이 필요 합니다. 도전적, 창조적, 능동적, 진취적 사고의 훈련이 필요 합니다(이런 훈련은 대학생활을 충실히 하면 길러지는 것들 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만드세요, 그리고 인격을 다듬어 가십시오. 대인관계(인간관계)는 정말 살아가는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설정하세요.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사람은 그 목표를 이루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 p.s 이것만은 기억하라

삶의 목표를 설정해라. 삶의 목표를 설정하려면 목표를 종이에 적어보라. 짧고 간명하게 적어라. 진정으로 원하는 바만 목표로 삼아라. 현실적이되 낙관적으로 굴어라. 구체적으로 정해라. 실천해라. 관찰하고 검토하며 필요할 경우 재조정해라. 떠벌리지 말아라. 목표의 범위를 다양하게 잡아라. 그리고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라. -“멘토(R.이안 시모어 지음)”에서 인용-

 

후배들을 위해 세무회계학과 교수님들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1, 2학년 때 교양과목이 있다 해도 그것으로는 인성교육이 모자란다고 봅니다. 졸업 후 사회 적응이 쉽도록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놀이 문화에 길들여진 소비형 젊은이가 많은 세상인 것 같아요. 인내와 끈기가 있는 생산적인 젊은이가 되도록 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틈틈이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